조용히 사라졌기에 더 아픈 이름, 뉴칼레도니아뜸부기
자연은 소리 없이 많은 것을 품었다가, 소리 없이 많은 것을 잃는다. 그중에서도 ‘뉴칼레도니아뜸부기’는 특별하다. 이 조류는 단 한 번의 기록만을 남긴 채, 과학계로부터도, 인간 사회로부터도 잊혀졌다. 어떤 멸종은 강렬하게 기억되지만, 어떤 멸종은 조용하기에 더 깊은 상처를 남긴다. 뉴칼레도니아뜸부기는 후자의 경우다. 너무 조용해서 주목받지 못했고, 너무 짧아서 기억되지 못했다. 그러나 그 침묵이야말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이유다. 조용히 사라진 존재에게 우리는 어떤 책임을 느껴야 할까? 이 글에서는 ‘뉴칼레도니아뜸부기’라는 이름이 남긴 생태적, 역사적, 학문적 공백을 되짚으며, 그 사라짐이 왜 더욱 아프게 다가오는지를 살펴본다. 조용히 사라진 생명, 뉴칼레도니아뜸부기의 침묵뉴칼레도니아뜸부기(Gallira..
2025. 12. 4.